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주인 엄제(가명)는 증권가의 거물로, 국내 주요 금융 시장과 국민연금 투자 의사결정에도 간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재력가였다. 그는 자신의 펜트하우스와 정원을 사교 활동의 중심지로 활용하며, 송파 지역에서 독보적인 권위를 자랑했다.

한편, 세네갈(가명)은 E7-1 비자를 발급받아 성내동에 거주하며 조경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주민이었다. 그는 뛰어난 조경 기술로 송파와 강동 지역의 고급 주거 단지에서 신뢰받는 전문가로 자리 잡았으며, "강동송파외국인향우회" 회원으로서 이주민 권익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25년 초, 엄제는 자신의 시그니엘 펜트하우스 정원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세네갈을 고용했다. 엄제는 대규모 사교 파티를 앞두고 비현실적인 조경 디자인과 과도한 작업 요구를 했고, 세네갈은 전문가로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엄제는 세네갈의 제안을 "고용주의 요구를 거부하는 무능한 태도"로 간주하며 그의 전문성을 폄하했다. 이어 엄제는 작업 기간 연장을 요구하면서도 계약서에 명시된 보상을 삭감하려 했고, 세네갈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세네갈은 강동송파외국인향우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회원들의 추천으로 "5511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모략왕(가명)을 만나게 되었다.

모략왕은 매사에 증거 수집과 법적 유불리를 철저히 분석하며, 자신의 권익에 충실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는 약자에 대한 대변보다 명확한 법적 판단과 유리한 전략을 우선시하는 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강동송파외국인향우회의 설득과 최지 양보 제안에 세네갈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했다.

모략왕은 세네갈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계약 조건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능한 모든 증거를 수집하라.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네가 불리해지지 않는다."

세네갈은 모략왕의 조언을 받아들여 엄제의 부당한 요구와 작업 환경 문제를 기록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엄제는 작업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던 중, 세네갈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기반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엄제는 이를 "따개의 반항"으로 간주하며 경호원을 통해 세네갈을 제압하려 했다.

현장에서 말다툼은 물리적 충돌로 번졌고, 세네갈은 흑인용병 다운 몸싸움으로 경호원을 역으로 제압하였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이 흑흑 울부짖으며 사건은 유혈 사태로 이어졌다.

• 세네갈의 체포: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세네갈을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엄제는 언론을 통해 "따개의 폭력적인 행위와 업무 방해"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모략왕의 변호: 모략왕은 세네갈을 변호하며 계약 위반과 부당 대우 문제를 제기했지만, 엄제의 재력과 권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 엄제의 승리: 엄제는 자신의 금융계 네트워크를 동원해 여론과 법적 판단을 유리하게 조작했다. 세네갈은 법적 공방에서 패소하고, 비자 취소 및 강제 출국 위기에 처했다.

이 사건은 권력층과 이주민 노동자 간의 불평등한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강동송파외국인향우회는 세네갈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시위를 벌였지만, 엄제의 영향력 아래 사건은 빠르게 묻혔다.

모략왕은 사건 종료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법은 논리와 증거로 작동하는 도구다. 그러나 권력 앞에서 이를 관철시키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 노동자들이 마주하는 권력 남용의 현실과, 법적 정의조차 재력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동시에, 법적 증거와 논리가 부족하지 않았음에도 약자가 패배하는 현실을 조명하며, 공정한 법적 시스템과 사회적 변화의 필요성을 재조명했다.